수박을 고를 때 두드려보고, 줄무늬를 살펴보는 것은 이제 기본 상식입니다. 하지만 고수들은 ‘이곳’을 꼭 확인한다고 하는데요, 바로 수박의 배꼽입니다. 수박 꼭지 반대편에 있는 이 작은 부분이 맛있는 수박을 고르는 핵심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수박 배꼽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맛있는 수박 배꼽 고르는 방법: 작을수록 좋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박 배꼽은 크기가 작을수록 맛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수박 배꼽은 원래 꽃이 달려있다가 떨어진 자리입니다. 이 배꼽의 크기가 작고 예쁘게 아물어 있다는 것은, 꽃이 떨어진 후 영양분이 샛길로 새지 않고 온전히 과육으로 집중되었다는 신호입니다.
- 좋은 배꼽 (작은 배꼽): 크기가 1cm 내외로 작고, 안으로 살짝 말려 들어간 모양. 당도가 높고 껍질이 얇을 가능성이 큽니다.
- 피해야 할 배꼽 (큰 배꼽): 배꼽의 크기가 500원짜리 동전만큼 크다면, 영양분이 배꼽 쪽으로 쏠려 상대적으로 당도가 떨어지고 껍질이 두꺼울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수박을 고를 땐 꼭 뒤집어서 배꼽 크기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수박 배꼽 썩음과 갈라짐, 피해야 할 신호
간혹 배꼽 부분이 검게 변하며 썩어 있거나, 갈라져 있는 수박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수박이 자라는 동안 문제가 있었다는 신호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배꼽 썩음: 이는 ‘배꼽썩음병’이라 불리는 생리장애의 일종입니다. 주로 칼슘이 부족하거나 토양이 너무 건조할 때 발생하며, 내부 과육까지 품질이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배꼽 갈라짐: 가뭄이 계속되다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면 수박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배꼽 부분이 갈라질 수 있습니다. 이런 수박은 맛이 싱거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박 배꼽에 낀 ‘때’? 오해와 진실
‘수박 배꼽 때 빼는 법’이라는 엉뚱한 검색어가 있을 정도로 배꼽의 거뭇한 부분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것은 ‘때’가 아닙니다. 수박 배꼽에 보이는 거뭇한 자국은 꽃이 지면서 남은 흔적이거나, 벌이 수정한 흔적이 말라붙은 것입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억지로 떼어내거나 파낼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흔적이 있는 수박이 수정이 잘 되어 더 달콤하다는 속설도 있습니다.
수박 고르기, 더 이상 운에 맡기지 마세요. 선명한 줄무늬와 맑은 소리는 기본, 마지막으로 수박을 뒤집어 ‘작고 예쁜 배꼽’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달콤한 여름을 맛볼 확률이 훨씬 높아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