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목이 칼칼하고 마른기침이 잦아지며, 누런 가래가 생긴다면 한의학에서 말하는 ‘폐열(肺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폐에 열이 쌓이면 기관지가 건조해지고 염증이 생기기 쉬워 다양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럴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폐 열 내리는 음식을 소개합니다.
우리 몸의 경고, ‘폐열’이란?
폐열은 스트레스, 과로, 흡연,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폐에 열이 축적된 상태를 말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이유 없이 계속되는 마른기침
- 끈적하고 색이 누런 가래
- 목이 건조하고 아픈 인후통
- 갈증 및 코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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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열 내리는 음식 1: 도라지
도라지는 예로부터 기관지 질환에 널리 쓰여온 대표적인 약재입니다.
- 효능: 도라지의 쌉쌀한 맛을 내는 사포닌 성분은 기관지의 점액 분비를 촉진하여 가래를 삭이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 섭취법: 도라지청을 만들어 따뜻한 물에 타 마시거나, 나물로 무쳐 꾸준히 섭취하면 좋습니다.
폐 열 내리는 음식 2: 배
배는 차가운 성질을 지녀 폐의 열을 식혀주는 대표적인 과일입니다.
- 효능: 배에 풍부한 루테올린 성분은 기침, 가래, 기관지염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풍부한 수분은 건조한 목을 촉촉하게 만들어 줍니다.
- 섭취법: 그냥 깎아 먹어도 좋지만, 배의 속을 파내고 꿀과 대추를 넣어 푹 찌는 ‘배숙’으로 만들어 먹으면 효과가 더욱 좋습니다.
폐 열 내리는 음식 3: 무
무 역시 차가운 성질을 지녀 열을 내리고 해독 작용을 돕는 음식입니다.
- 효능: 무의 매운맛을 내는 시니그린 성분은 기관지 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가래를 묽게 만들어 배출을 돕습니다.
- 섭취법: 무를 채 썰어 꿀이나 조청에 재워두었다가 우러나온 즙을 따뜻한 물에 타 마시면 좋습니다.
폐 열 내리는 음식 4: 더덕
더덕은 도라지와 마찬가지로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여 폐 건강에 이로운 음식입니다.
- 효능: 더덕의 사포닌은 폐의 기운을 돋우고 염증을 가라앉히며, 유해 물질로부터 기관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 섭취법: 구이나 무침 등 다양한 반찬으로 활용하여 꾸준히 섭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폐 열 내리는 음식 5: 은행
은행은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없애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효능: 폐를 맑게 하고 호흡 기능을 돕는 효능이 있어, 만성적인 기침이나 천식 증상 완화에 사용되어 왔습니다.
- 주의사항: 은행에는 소량의 독성 물질이 있으므로, 반드시 익혀서 하루 10알 이내로 섭취해야 합니다.
소개해 드린 음식들은 폐의 열을 내리고 호흡기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2주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