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전기보일러, 전기요금 폭탄? (가격, 설치비용, 용량)

가스 배관 공사가 어렵거나, 소음과 배기가스 없는 깔끔한 난방을 원할 때 ‘가정용 전기보일러’는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섣불리 설치했다가는 ‘전기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큽니다. 가정용 전기보일러의 현실적인 전기세부터 가격, 설치 비용, 적정 용량 선택까지 모든 것을 알아보겠습니다.

가정용 전기보일러, 어떨 때 사용할까? (장단점)

가정용 전기보일러는 가스보일러와 비교해 명확한 장단점을 가집니다.

  • 장점:
  • 별도의 연통 설치가 필요 없어 설치가 간편하고 깔끔합니다.
  • 연소 소음과 배기가스가 없어 쾌적하고 안전합니다.
  • 가스 누출이나 일산화탄소 중독의 위험이 없습니다.
  • 단점:
  • 가장 큰 단점은 높은 전기요금(전기세)입니다.
  • 가스보일러에 비해 난방 및 온수 성능이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전기보일러는 사무실, 상가, 원룸 등 보조 난방이나 특정 공간의 부분 난방 용도로는 적합하지만, 일반 가정의 주력 난방 장치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가정용 전기보일러 용량 및 가격, 설치 비용

전기보일러의 가격과 설치 비용은 용량에 따라 결정됩니다.

  • 용량 선택: 보일러 용량은 ‘kW’로 표시됩니다. 보통 1kW당 2~3평의 난방이 가능하다고 보지만, 단열 상태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10평이라면 최소 3~5kW 용량이 필요합니다.
  • 가격 및 설치 비용:
  • 가정용 전기보일러 가격: 제품 가격은 3kW 소형 모델 기준 20만원대부터 시작하며, 용량이 커질수록 비싸집니다.
  • 가정용 전기보일러 설치 비용: 설치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5만원 내외에서 책정됩니다. 연통 작업이 없어 가스보일러보다 설치가 비교적 간단합니다.

가장 중요한 ‘전기요금(전기세)’ 얼마나 나올까?

전기보일러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전기요금입니다. 가정용 전기는 사용량이 많아질수록 요금 단가가 급격히 비싸지는 ‘누진제’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 전기요금 계산 예시:
  • 만약 5kW 용량의 전기보일러를 하루 8시간 사용한다면, 하루 소비 전력은 40kWh입니다.
  • 한 달(30일)이면 1,200kWh를 추가로 사용하게 됩니다.
  • 기존 전기 사용량에 1,200kWh가 더해지면, 대부분 가장 비싼 누진 3단계 구간(450kWh 초과)에 해당되어 전기요금이 수십만 원 이상 나올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가정용 전기보일러는 난방비 절약 측면에서는 가스보일러에 비해 매우 불리합니다.

전기보일러 사용방법 및 온수 사용

전기보일러 사용방법은 일반 보일러와 유사하게 온도조절기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온수 기능은 모델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 저장식 온수: 대부분의 소용량 전기보일러는 내부에 물을 데워 저장해두는 ‘저장식’입니다. 저장된 온수를 다 쓰면 다시 데워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 순간식 온수: 일부 고용량 모델은 필요할 때마다 물을 바로 데우는 ‘순간식’ 기능을 제공합니다.

결론적으로, 가정용 전기보일러는 설치의 편리함과 안전성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누진제로 인한 전기요금 부담이 매우 큽니다. 따라서 일반 가정의 메인 난방 설비보다는, 가스 설치가 불가능한 환경이나 소규모 공간의 보조 난방으로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가정용 전기보일러, 전기요금 폭탄? (가격, 설치비용, 용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