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되면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옴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피부 질환입니다. 옴 진드기에 감염되면 즉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잠복기를 거치기 때문에, 초기증상을 빠르게 알아차리고 올바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옴의 초기증상부터 치료 방법, 치료 기간까지 전 과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옴 초기증상, 어떻게 나타나나요?
옴에 처음 감염되면 약 4~6주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재감염된 경우에는 1~4일 만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극심한 야간 가려움증: 옴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낮에는 비교적 괜찮다가, 따뜻한 이불 속에 들어가 체온이 올라가면 옴 진드기의 활동이 활발해져 가려움이 극심해집니다.
- 피부 발진과 옴 굴: 손가락 사이, 손목, 팔꿈치, 겨드랑이 등 부드러운 피부에 붉은 발진, 작은 물집(수포), 결절 등이 나타납니다. 자세히 보면 진드기가 파고 들어간 길인 ‘옴 굴’이라는 하얗거나 회색의 구불구불한 선이 보이기도 합니다.
- 전신으로 퍼지는 증상: 초기에는 특정 부위에만 나타나다가 점차 전신으로 퍼져나가는 양상을 보입니다.
옴 치료 방법과 치료제 종류
옴 치료의 핵심은 ‘동시 치료’입니다.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증상이 없는 가족, 동거인 등 밀접 접촉자 모두가 함께 치료를 받아야 재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 바르는 치료제: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퍼메트린’ 성분의 연고나 크림을 의사의 처방에 따라 목부터 발끝까지 전신에 바릅니다. 보통 잠들기 전에 바르고 8~14시간 후에 씻어내는 방법을 사용하며, 1주일 후 반복 치료가 필요합니다.
- 먹는 치료제: ‘이버멕틴’ 성분의 경구용 약도 있습니다. 바르는 약을 사용하기 어렵거나, 면역 저하자에게 발생한 중증의 ‘딱지 옴(노르웨이 옴)’ 환자에게 주로 처방됩니다.
- 증상 완화 치료: 심한 가려움증을 조절하기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옴 치료 기간과 입원
옴 치료 기간은 보통 1~2주 정도 소요됩니다. 처방받은 치료제를 1주일 간격으로 1~2회 적용하면 대부분의 옴 진드기는 제거됩니다. 하지만 알아두어야 할 점은, 치료가 성공적으로 끝난 후에도 죽은 진드기나 배설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가려움증은 수 주간 지속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치료 실패가 아니므로, 의사의 지시 없이 임의로 약을 계속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옴 치료를 위해 입원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대부분 통원 치료로 충분히 완치가 가능합니다. 다만, 면역력이 매우 약한 환자에게 발생하여 수백만 마리의 진드기가 기생하는 ‘딱지 옴’의 경우, 전염성이 매우 높고 합병증의 위험이 있어 격리 및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옴이 의심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피부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올바른 치료와 함께 침구류 소독 등 환경 관리를 병행한다면 충분히 완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