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 새로운 감염병 소식이 들려올 때, 혹은 특정 질병의 위험성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치사율입니다. 치사율은 특정 질병이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이지만, 비슷한 용어인 ‘사망률’과 혼동하기 쉽습니다. 치사율의 정확한 의미와 함께 어떤 질병과 암의 치사율이 높은지 알아보겠습니다.
치사율 뜻
치사율 뜻은 특정 질병에 걸린 환자 중에서 사망한 환자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질병에 100명이 걸렸고 그중 10명이 사망했다면, A 질병의 치사율은 10%가 됩니다. 이는 질병 자체의 독성이나 위험도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치명률’과 거의 동일한 의미로 사용됩니다.
참고로 ‘사망률(Mortality Rate)’은 전체 인구 대비 특정 원인으로 사망한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므로, 환자군을 기준으로 하는 치사율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치사율 영어로
치사율 영어로는 Case Fatality Rate 또는 줄여서 CFR이라고 표기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간단하게 Fatality Rate라고도 널리 사용됩니다.
치사율 100, 치사율 50프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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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100: 치사율 100이라는 것은 해당 질병에 걸리면 예외 없이 모두 사망한다는 의미입니다. 광견병(공수병) 바이러스가 대표적인 예로, 증상이 발현되면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여 치사율이 100%에 가깝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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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50프로: 치사율 50프로는 해당 질병에 걸린 환자 두 명 중 한 명꼴로 사망한다는 뜻입니다. 오염된 어패류를 통해 감염될 수 있는 비브리오 패혈증의 치사율이 약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사율 높은 질병
인류를 위협하는 감염병 중에는 치사율 높은 질병들이 존재합니다. 몇 가지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시 출혈을 동반하며, 일부 유형은 치사율이 최대 90%에 이릅니다.
- 니파 바이러스: 박쥐에서 유래한 바이러스로, 호흡기 증상과 뇌염을 일으키며 치사율이 40~75%로 매우 높습니다.
- 조류 인플루엔자(H5N1) 인체감염증: 사람에게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치사율 높은 암
암 역시 종류에 따라 생존율, 즉 치사율 높은 암이 있습니다. 보통 5년 상대생존율이 낮은 암을 치사율이 높은 암으로 봅니다.
| 암 종류 | 5년 상대생존율 (2021년 기준) | 특징 |
|---|---|---|
| 췌장암 | 약 15.9% |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렵고 예후가 가장 나쁨 |
| 폐암 | 약 38.5% | 암 사망 원인 1위, 흡연이 주된 원인 |
| 담낭 및 기타 담도암 | 약 29.0% | 황달, 복통 등의 증상으로 발견되나 늦은 경우가 많음 |
| 간암 | 약 39.3% | 만성 간질환 환자에게서 주로 발생 |
뇌종양 치사율
뇌종양 치사율은 종양의 종류(악성/양성)와 위치, 크기, 환자의 나이 등에 따라 매우 큰 차이를 보입니다. 가장 악성도가 높은 교모세포종의 경우 5년 생존율이 10% 미만으로 매우 치명적이지만, 일부 양성 뇌종양은 성공적인 제거 후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따라서 뇌종양의 치사율을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코로나 치사율 vs 메르스 치사율
최근 경험한 두 호흡기 감염병의 치사율은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 메르스 치사율: 2015년 국내에서 유행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의 전 세계 평균 치사율은 약 34.4%에 달했습니다. 전파력은 낮았지만 한번 감염되면 매우 치명적이었습니다.
- 코로나 치사율: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는 변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팬데믹 초기 치사율은 2~3% 수준으로 추정되었습니다. 메르스보다 훨씬 낮은 치사율이었지만, 압도적으로 높은 전파력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수의 사망자를 낳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