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나오는 귀신, 그 정체와 활동은?

성경은 눈에 보이는 물질세계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그 영적 세계 안에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한 영적 존재, 즉 성경에 귀신 또는 악령이라 불리는 존재가 등장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귀신에 대해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하는지, 그 정체와 활동, 그리고 성도들의 올바른 대처 자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귀신의 정체: 타락한 천사들

성경 신학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귀신의 정체는 바로 ‘타락한 천사’라는 견해입니다. 본래 하나님을 섬기도록 창조된 천사들 중 일부가, 가장 높은 천사장이었던 루시퍼(사탄)를 따라 교만해져 하나님께 반역했다가 하늘에서 쫓겨난 존재들이라는 것입니다. 이들은 영적인 존재이며, 그 우두머리인 사탄의 지배 아래 조직적으로 활동하며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고 사람들을 괴롭힙니다.

귀신의 활동: 속이고 괴롭히는 존재

성경에 나타난 귀신의 주된 활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육체적, 정신적 고통: 복음서에는 귀신 들려 말 못 하고 보지 못하게 되거나(마태복음 12:22), 심한 경련을 일으키고(마가복음 9:20), 스스로를 해치는 등(마가복음 5:5) 다양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 거짓과 미혹: 귀신은 거짓의 아비인 사탄의 하수인으로서, 거짓된 가르침을 퍼뜨리고(디모데전서 4:1) 점을 치게 하는 등(사도행전 16:16) 사람들을 미혹하여 진리에서 멀어지게 합니다.
  •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 귀신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하고, 죄를 짓게 만들어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시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권세 앞에 쫓겨나는 귀신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에서 귀신을 내쫓는 ‘축사(逐邪)’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귀신 들린 자들을 불쌍히 여기셨으며, 단지 말씀의 권세만으로 그들을 꾸짖어 내쫓으셨습니다. 귀신들은 예수님을 보자마자 그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알아보았고, 그의 권세 앞에 두려워하며 복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축사 사역은 이 땅에 임한 하나님 나라의 능력을 명백히 보여주는 사건이며, 사탄의 권세에 대한 예수님의 완전한 승리를 선포하는 것이었습니다.

성도가 귀신을 대하는 자세

성경은 성도들에게 귀신의 존재를 인식하되, 결코 두려워하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 안에는 세상보다 크신 성령 하나님이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요한1서 4:4). 따라서 성도는 귀신을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권세를 의지하여 대적해야 할 대상으로 여겨야 합니다. 에베소서 6장은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고 권면합니다. 진리의 허리띠, 의의 호심경, 복음의 신,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령의 검, 즉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항상 깨어 기도함으로써 악한 영의 모든 공격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성경은 귀신이 실재하는 악한 영적 존재임을 분명히 말하지만,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의 권세가 그들을 이미 이겼다는 사실을 더욱 강력하게 선포합니다. 성도는 이 사실을 믿고, 두려움 없이 담대하게 믿음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귀신, 그 정체와 활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