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지식을 쌓고 경험을 늘리는 것을 지혜롭다고 생각하지만, 성경은 지혜에 대해 조금 다른 관점을 제시합니다. 성경에서 지혜는 단순히 똑똑하거나 아는 것이 많은 상태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에서 비롯되는 영적인 통찰력이자,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실천하는 능력입니다.
지혜의 근본: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
성경의 잠언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잠언 9:10) 라고 선언합니다. 여기서 ‘경외’란 두려움에 떠는 것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주권을 인정하고 그분 앞에서 겸손히 자신을 낮추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세상의 모든 지식과 지혜의 원천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것이 참된 지혜의 첫걸음이라는 뜻입니다.
참된 지혜와 세상의 지혜
야고보서는 지혜를 두 가지로 구분하여 설명합니다. 하나는 ‘위로부터 난 지혜’이고 다른 하나는 ‘땅의 지혜’입니다.
- 땅의 지혜: 시기와 다툼을 일으키고, 자기중심적이며 정욕적인 것입니다.
- 위로부터 난 지혜: 성결하고, 화평하며, 관용하고,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한 것입니다. (야고보서 3:17)
이처럼 성경이 말하는 참된 지혜는 개인의 유익을 넘어 공동체의 화평과 덕을 세우는 방향으로 나타납니다.
지혜를 얻는 방법: 구하고 찾으라
성경은 지혜가 하나님의 선물이며, 간절히 구하는 자에게 주어진다고 약속합니다. 야고보서 1장 5절은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고 말합니다. 지혜를 얻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직접 구하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꾸준히 읽고 묵상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삶의 원리를 깨닫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지혜의 왕 솔로몬의 교훈
솔로몬은 하나님께 부와 명예가 아닌, 백성을 올바르게 재판할 수 있는 ‘지혜’를 구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간구를 기쁘게 여기시고 그에게 전무후무한 지혜를 주셨습니다. 하지만 지혜의 왕이었던 솔로몬조차 말년에는 이방 여인들의 꾀에 빠져 하나님을 떠나는 어리석음을 범했습니다. 그의 삶은 하나님을 떠난 지혜는 결국 헛될 뿐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솔로몬은 인생의 마지막에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전도서 12:13) 라고 고백하며, 모든 지혜의 결론은 결국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임을 교훈으로 남겼습니다.
결론적으로 성경에서 말하는 지혜는 지식의 축적이 아닌 관계의 문제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며, 삶의 모든 순간에 그분의 인도를 구할 때 우리는 세상을 이기는 참된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