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경제협력체인 APEC이 20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열립니다. 2025년 10월 31일~11월 1일, 대한민국의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개최할 예정인 APEC 정상회담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APEC 경주 정상회의의 모든 정보를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APEC 뜻과 의미
APEC은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의 약자로, 아태 지역의 경제 성장과 번영을 목표로 하는 국제기구입니다. 환태평양 연안 국가의 경제적 결합을 돈독하게 하고자 만든 국제 기구이며 싱가포르에 사무국을 두고 있습니다.
APEC은 단순한 경제협력체를 넘어 전세계 인구의 약 37%, GDP의 61%, 교역량의 약 49%를 점유하는 세계 최대의 지역협력체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국가가 아닌 ‘경제권’이라는 독특한 개념으로 운영되어 대만과 홍콩도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APEC 회원국가 21개국
APEC의 21개 회원국은 호주, 브루나이, 캐나다, 칠레,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멕시코,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 페루, 필리핀, 러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미국, 베트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창설멤버 12개국은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ASEAN 6개국(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브루나이)이었으며, 이후 점진적으로 확대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특히 대만은 ‘Chinese Taipei’, 홍콩은 ‘Hong Kong, China’로 표기되며 참여하고 있습니다.
APEC 2025 경주 정상회의
2005년 APEC 대한민국 부산 정상회의 이후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APEC 회담입니다. 2024년 6월, 경상북도 경주시가 개최지로 선정되었으며, 인천과 제주는 장관회의를 분산 개최하게 됩니다.
경주가 개최지로 선정된 이유는 가장 한국적인 전통과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도시이면서도 국제회의 개최에 필요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북도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경우 전국적으로 1조 8천억원을 훌쩍 넘는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APEC 일정 및 준비 현황
2025년 10월 31일~11월 1일에 경주에서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의장국인 우리나라에서는 2024년 말 비공식고위관리회의를 시작으로 2025년 연중 200회 이상의 각급 APEC 회의가 진행됩니다.
현재 한국 정부는 APEC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체계적인 준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준비위원회는 기재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인사와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협동조합 등 경제단체 인사 총 33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APEC 정상회의 참가국과 주요 인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첫 APEC 회의가 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참가한다면 2022년 조 바이든 대통령 이후 미국 대통령으로써는 3년 만에, 트럼프 개인으로서는 2019년 이후 6년 만에 방한하게 됩니다.
21개 회원국의 정상들이 경주에 모여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협력과 무역 자유화, 디지털 혁신, 지속가능한 성장 등의 주요 의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2025년 APEC의 기대 효과
이번 경주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국제회의를 넘어 한국의 외교적 위상을 높이고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특히 경주라는 역사문화 도시에서 개최됨으로써 한국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2020년 APEC 정상회의에서 보고르 목표 종료 이후 향후 20년 미래 비전인 푸트라자야 비전을 채택하였으며, 3대 핵심요소로 무역투자, 혁신·디지털 경제, 포용적·지속가능한 성장을 3대 축으로 설정·운영하고 있어, 이번 경주 회의에서도 이러한 방향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5년 APEC 경주 정상회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미래를 논의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이 역사적인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제협력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