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아플 때 가장 힘든 일 중 하나는 바로 ‘약 먹이기’입니다. 쓴맛과 낯선 향 때문에 약을 거부하고 울고불고 매달리는 아이를 보면 부모의 마음은 타들어 갑니다. 약 먹이는 시간을 전쟁이 아닌 평화로운 시간으로 만들 수 있는 현명한 대처법을 소개합니다.
약 안 먹는 아기, 약 먹이는 법
아기가 약을 거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쓴맛 때문입니다. 몇 가지 요령을 통해 약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맛 중화시키기: 설탕물이나 올리고당, 아이가 좋아하는 주스나 잼에 약을 섞어 먹이면 쓴맛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단, 우유나 분유는 약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고, 우유 자체를 거부하는 원인이 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도구 활용하기: 숟가락보다는 투약병이나 끝이 뭉툭한 주사기를 사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약을 혀의 미뢰가 적은 볼 안쪽으로 살짝 넣어주면 쓴맛을 덜 느끼고 쉽게 삼킬 수 있습니다.
- 긍정적인 분위기 만들기: 약 먹는 것을 칭찬하고 격려하며 긍정적인 경험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가 먼저 먹는 시늉을 하거나, 약 먹기 놀이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해열제 먹이는 법
열이 나는 아이에게 해열제는 필수입니다. 아이가 약을 뱉어내거나 토하는 경우를 대비해 정확한 복용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 교차 복용: 아세트아미노펜 계열과 이부프로펜 계열의 해열제는 성분이 달라 2~3시간 간격을 두고 교차 복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의 후 시도해야 합니다.
- 좌약 사용: 아이가 약을 계속 토하거나 먹기를 심하게 거부할 때는 좌약 형태의 해열제를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약 강제로 먹여도 될까?
모든 방법을 시도해도 아이가 약을 거부한다면, 어쩔 수 없이 강제로 먹여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이를 팔로 감싸 안아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주사기를 이용해 볼 안쪽으로 빠르게 투약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는 아이에게 약에 대한 트라우마를 남길 수 있으므로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아이가 약을 심하게 거부하거나 구토 증상이 계속된다면, 다른 질환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