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에서 안약을 처방받았을 때, 사용법에 대해 여러 가지 궁금증이 생기곤 합니다. 하루에 몇 번을 넣어야 하는지, 다른 안약과 얼마나 간격을 둬야 하는지, 입에서 쓴맛이 나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 환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들을 모아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안약의 목적과 종류 (멕시트롤)
안약 목적은 매우 다양합니다. 세균 감염을 치료하는 항생제 안약, 염증을 가라앉히는 소염제 안약, 안압을 낮추는 녹내장 안약, 눈의 건조함을 해소하는 인공눈물 등이 있습니다.
때로는 두 가지 이상의 성분을 합친 복합 안약이 처방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안약 멕시트롤은 항생제(네오마이신, 폴리믹신 B)와 스테로이드 소염제(덱사메타손)가 합쳐진 약으로, 세균 감염과 염증이 동반된 질환에 사용하는 전문의약품입니다.
안약, 하루에 몇 번, 며칠 동안 넣어야 할까?
안약을 안약 몇번 넣어야 하는지와 안약 며칠동안 사용해야 하는지는 질환의 종류와 심한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야 합니다.
- 사용 횟수: 의사가 하루 4회 점안을 지시했다면, 약효가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아침, 점심, 저녁, 자기 전 등 일정한 간격으로 넣는 것이 좋습니다.
- 사용 기간: 안약몇일 또는 몇 주를 사용해야 하는지는 의사가 정해줍니다. 증상이 좋아졌다고 임의로 사용을 중단하면 병이 재발하거나 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처방된 기간을 모두 지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약 넣는 간격, 왜 중요할까?
두 종류 이상의 안약을 함께 사용한다면, 안약 몇분 간격을 두고 넣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 안약을 넣은 직후 바로 다른 안약을 넣으면, 먼저 넣은 약이 눈에 흡수되기도 전에 두 번째 약에 의해 씻겨 내려가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안약과 안약 사이에는 최소 5분의 간격을 두는 것이 원칙입니다. 안연고는 가장 마지막에 사용해야 합니다.
안약을 넣었을 때 쓴맛이 나는 이유
안약을 넣었는데 입에서 쓴 안약 맛이 느껴져 당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우리 눈과 코, 목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눈 안쪽에는 ‘비루관’이라는 작은 관이 있어 눈물이 코를 통해 목으로 넘어갑니다. 안약의 일부가 이 비루관을 통해 목으로 넘어가면서 쓴맛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안약을 넣은 후 눈 안쪽을 1분 정도 지그시 눌러주면 약이 목으로 넘어가는 것을 줄여 쓴맛을 덜 느끼게 하고, 약효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안약은 올바른 사용법을 지킬 때 비로소 최상의 치료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처방받은 안약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의사나 약사에게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