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부모에게 분유 타기는 마치 과학 실험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특히 가장 헷갈리는 것이 바로 ‘분유 온도’입니다. 누구는 70도, 누구는 40도라고 말하는데, 과연 몇 도가 우리 아기에게 가장 좋은 온도일까요? 이 글에서 헷갈리는 분유 온도를 완벽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분유 온도, 왜 중요할까?
분유 온도는 두 가지 중요한 이유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첫째는 분유에 혹시 모를 유해균을 없애는 ‘살균’의 목적이고, 둘째는 아기가 소화하기 쉽고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는 ‘수유’의 목적입니다. 이 두 가지 목적에 따라 권장되는 온도가 다릅니다.
분유 온도 70도: 살균을 위한 온도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물을 100도로 끓인 후 70도 이상으로 식힌 물에 분유를 타라고 권장합니다. 이는 분유에 드물게 존재할 수 있는 사카자키균과 같은 유해균을 사멸시키기 위함입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나 미숙아에게는 이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분유 온도 40도, 43도, 45도, 50도: 수유를 위한 온도
70도 물로 분유를 타서 살균했다면, 이제 아기에게 먹일 시간입니다. 수유를 위한 최적의 온도는 엄마의 체온과 비슷한 40도에서 50도 사이입니다. 분유 온도 40도, 43도, 45도, 50도 모두 이 범위 안에 속하는 적절한 온도입니다. 이 온도는 아기가 소화하기에 가장 편안하며, 유산균이나 비타민 등 열에 약한 영양소의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분유 온도 맞추기 및 조절 방법
이상적인 분유 온도 맞추기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물을 100도로 팔팔 끓입니다.
- 물을 70도 정도로 식힙니다.
- 70도의 물로 분유를 완전히 녹여줍니다.
- 흐르는 찬물이나 찬물에 담가 40도 정도로 빠르게 식힙니다.
이 과정이 번거롭다면 분유 온도 조절 기능이 있는 분유 포트를 사용하는 것이 매우 편리합니다.
분유 온도 유지 및 온도계, 분유포트 활용
외출 시 분유 온도 유지를 위해서는 보온병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70도로 식힌 물을 보온병에 담아 나가서 먹이기 직전에 타는 것이 가장 위생적입니다. 정확한 온도를 맞추기 위해 분유 온도계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최근에는 원하는 온도를 설정하고 유지해 주는 분유 포트가 필수 육아템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분유 온도 체크 최종 단계
마지막 분유 온도 체크는 손목 안쪽에 분유를 한두 방울 떨어뜨려 보는 것입니다. 약간 따뜻하게 느껴진다면 아기가 먹기에 적당한 온도입니다. 너무 뜨겁거나 차갑지 않은지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선 살균(70도), 후 수유(40도)’ 원칙만 기억하면 분유 온도 맞추기는 더 이상 어렵지 않습니다. 정확한 온도로 우리 아기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선물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