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 소금을 뿌리면 어떻게 될까요? 일부 농업인들 사이에서 소금이나 바닷물을 활용한 농법이 화제가 되고 있지만, 무분별한 사용은 오히려 작물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소금의 농업적 효과부터 염해 피해, 그리고 안전한 활용방법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립니다.
밭에 소금을 뿌리면 일어나는 일
소금은 삼투압의 원리로 뿌리를 운용하는 식물에게는 독극물이나 다름없습니다. 소금을 구성하는 원소인 나트륨과 염소는 식물의 필수 성장 요소에 들어있지 않아 흙에 일정수준 이상 염분이 함유된 땅은 농사 부적합 토지가 됩니다.
삼투압으로 인한 수분 손실 토양의 염도가 큰 경우 삼투압에 의해서 식물의 성장이 저해됩니다. 식물 뿌리 주변의 염분 농도가 높아지면 식물 내부의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가게 되어 작물이 말라죽게 됩니다.
토양 환경 악화 나트륨 이온의 양이 많을 경우 칼슘과 치환되어 배수가 불량한 토양이 되어, 경작이 어려운 토질로 변하게 됩니다. 이는 토양의 물리적 성질을 악화시켜 장기적으로 농사가 불가능한 땅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염해 피해 사례와 증상
실제 피해 사례 일부 농튜버가 소금을 직접 밭에 뿌리는 것을 방송한 후, 실제 농가들에서 “병이 발생하지 않는 대신 고추도 더이상 달리지 않는다”, “작물이 말라죽는다”, “고추가 검게 말랐다”는 피해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염해 증상 벼의 경우 이앙 후 활착기간은 벼의 생육기간 중 염해를 받기 가장쉬운 시기로, 이 시기에는 0.05% 이하의 염농도 유지가 필요합니다. 염해를 받은 작물은 잎이 황화되고 생장이 멈추며, 심한 경우 고사하게 됩니다.
역사적 사례 그리스 신화에서도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 참전을 거부하려 미친 척을 할 때 밭에다 소금을 뿌려가며 농사를 짓는 행동을 했으며, 고대 로마는 카르타고와의 전쟁 승리 후 도시를 불태우고 땅에 소금을 뿌려 농업을 불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바닷물과 소금의 올바른 농업 활용법
희석된 바닷물의 효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연구팀이 바닷물을 작물에 주었더니 병해충 방제와 잡초 억제, 당도와 저장성 증가 등에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안전한 사용 농도 바닷물을 뿌려 줄 경우, 오이는 100배, 딸기는 40배, 상추와 고추는 20배, 파프리카와 잎들깨는 10배, 토마토는 7배, 양파·마늘·고구마는 원액을 뿌려줍니다. 소금으로 줄 경우는 꼭 천일염으로 줘야 하며, 물 1000리터에 소금 30㎏(3%)가 적당합니다.
과수원 적용법 과수원의 경우에 300평에 소금 30㎏를 흙에 뿌리는 방식으로, 지난 10년을 이 정도 준 농가도 토양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며 빗물에 잘 씻겨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소금 농업 활용 시 주의사항
반드시 희석해서 사용 절대 순수한 소금을 직접 뿌려서는 안 됩니다. 천일염 사용은 토양수분이 15%인 경우 10kg/10a(300평)까지 안전한 사용농도로 평가하고 20kg/10a 이상은 주의농도입니다.
토양 조건 확인 사용 전 토양의 현재 염분 농도와 배수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미 염분이 높은 토양이나 배수가 불량한 토양에서는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작물별 차별 적용 작물의 종류와 생육 단계에 따라 염분에 대한 민감도가 다르므로,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적절한 농도와 시기를 결정해야 합니다.
잡초 제거용 소금 사용법
잡초 방제 원리 소금은 염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토양에 소금이 뿌려지면 토양의 염분 농도가 증가하여 식물의 뿌리가 물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수분을 효과적으로 흡수하지 못하게 하거나, 심지어 수분을 식물에게서 빼앗아 식물이 건조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주의사항 잡초 제거용으로 소금을 사용할 때도 주변 재배작물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토양에 축적되어 장기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밭에 소금을 뿌리는 것은 적절히 활용하면 농업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잘못 사용하면 작물과 토양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반드시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안전한 농도와 방법으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