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며 우리 밥상에 빠지지 않는 향신 채소, 대파.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사다 쓰기 번거롭거나, 신선한 대파를 바로 즐기고 싶다면 집에서 직접 키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대파는 씨앗부터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고, 한번 심어두면 겨우내 든든한 식재료가 되어줍니다.
성공적인 대파 농사의 첫걸음은 바로 파종 시기를 맞추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대파씨 뿌리는 시기부터 대파 씨앗 파종방법까지, 씨앗부터 튼튼한 대파를 키워내는 모든 과정을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대파씨 뿌리는 시기
대파씨 뿌리는 시기는 크게 봄과 가을, 두 번의 기회가 있습니다.
- 봄 파종: 3월 하순부터 4월 상순에 파종합니다. 봄에 파종한 대파는 여름과 가을에 걸쳐 자라며, 늦가을부터 겨울까지 수확할 수 있습니다.
- 가을 파종: 8월 하순부터 9월 중순에 파종합니다. 가을에 파종한 대파는 겨울을 난 후, 이듬해 봄부터 여름까지 수확하게 됩니다.
대파씨앗파종시기를 결정할 때는 텃밭의 상황과 언제 대파를 수확하고 싶은지를 고려하여 선택하면 됩니다. 초보자라면 비교적 기온이 온화하여 관리가 수월한 봄 파종을 추천합니다.
대파 씨앗 파종방법
대파 씨앗은 껍질이 단단하여 그냥 심으면 싹이 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대파씨 발아율을 높이고 싹 트는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서는 파종 전, 미지근한 물에 하루 정도 담가두는 것이 좋습니다.
대파 씨앗 파종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밭 준비: 씨앗을 뿌릴 밭이나 화분에 밑거름을 충분히 하고 흙을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 줄뿌림: 약 5~10cm 간격으로 얕은 골을 내고, 대파씨를 1~2cm 간격으로 줄지어 뿌려줍니다.
- 흙 덮기: 씨앗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흙을 얇게 덮어줍니다. 너무 두껍게 덮으면 싹이 올라오기 힘듭니다.
- 물주기: 파종 후에는 흙이 촉촉하게 유지되도록 물을 충분히 뿌려줍니다.
대파씨앗뿌리기 후 싹이 나고 10cm 정도 자라면, 튼튼한 것만 남기고 솎아주어 포기 사이 간격을 3~4cm로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파 씨앗 심기 (모종 옮겨심기)
대파씨 파종 후 40~50일 정도 지나 모종이 15~20cm 길이로 자라면 밭에 옮겨 심을 수 있습니다. 대파씨앗 심는시기는 봄 파종의 경우 5월, 가을 파종의 경우 10월 경이 됩니다.
대파 씨앗 심기, 즉 모종를 옮겨 심을 때는 대파의 흰 부분을 길게 만들기 위한 작업이 중요합니다. 약 15cm 깊이의 골을 파고 모종을 5~7cm 간격으로 세운 뒤, 흙을 덮어줍니다. 대파가 자람에 따라 2~3회에 걸쳐 북주기를 해주면, 햇빛을 보지 못한 줄기 부분이 길고 연백하게 자랍니다.
토종 대파 씨앗과 관리
최근에는 개량 품종뿐만 아니라, 병충해에 강하고 향이 진한 토종 대파 씨나 조선대파 씨앗을 찾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이러한 토종 종자는 우리 기후에 잘 적응하여 비교적 키우기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파를 키우면서 대파 씨앗 받기에 도전해 볼 수도 있습니다. 겨울을 난 대파는 봄에 꽃대를 올리고 꽃을 피우는데, 이 꽃이 시들고 씨방이 검게 변하면 채취하여 잘 말리면 다음 해에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파 씻는법은 흐르는 물에 뿌리 쪽 흙을 잘 털어내고, 잎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씻어주면 됩니다. 직접 키운 무농약 대파로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를 즐겨보세요.